김·맛김 가격 크게 올랐다..김밥 가격도 인상 임박

등록일자 2024-05-07 06:43:25
▲한 대형마트에서 김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 [연합뉴스]

지난달 김과 가공식품인 맛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, 지난달 김 물가 상승률은 10.0%로 전체 소비자물가 평균(2.9%)의 3.4배에 달했습니다.

11.8%의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.

김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.2%에서 2월 3.1%, 3월 6.6%에 이어 지난달 10.0%로 상승 폭을 계속 키웠습니다.

지난달 맛김의 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해 3월(6.3%)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.

김과 맛김의 물가 상승은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.

업계 관계자는 "외국에서 김·김밥이 한류를 타고 K-푸드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들었다"며 "여기에 일본과 중국의 원초 작황 부진으로 한국산 마른김 수요가 늘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"고 설명했습니다.

김 가격 인상에 따라 식품 기업들도 맛김 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.

CJ제일제당은 지난 2일 마트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김 가격을 11.1% 인상했습니다.

이에 따라 CJ비비고 들기름김(20봉)과 CJ명가 재래김(16봉),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(20봉) 가격이 8,980원에서 9,980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.

편의점 가격도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.

이에 앞서 조미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성경식품, 대천김도 지난달 김 가격을 올렸습니다.

김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표 외식 품목인 김밥 역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.

실제로 김밥 프랜차이즈 가운데 한 곳인 바르다김선생이 이미 지난달 메뉴 가격을 100~500원 인상했습니다.

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,300원에서 4,500원으로 올랐습니다.

정부는 김 가격 불안에 따라 이달 마른김과 조미김에 대해 0%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

또 해양수산부는 오는 7월부터 2,700㏊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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